열린마당

유관기관소식

전시. 돌, 드러나다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um_usan 작성일 25-07-20 00:28

본문

1b62587c02ab8c9c18cd1ba2dd7f2a60_1752938898_7487.jpg
 

전시명 국문. 돌, 드러나다

전시명 일문. 石、露れる

전시명 영문. STONES, REVEAL

개인전. 엄우산

운영시간. 09시00분부터 20시30분까지, 매주 토일 휴관

전시기간. 2025년08월 04일 월요일부터 09월29일 월요일까지

전시장소. 충남 천안시 동남구 상명대길 58, 3층 안서이음


돌, 드러나다 작가노트

‘흔적을 찾아서’ 작업은 대한민국 곳곳에 남겨진 역사적 흔적을 기록하고 되새기기 위한 시도로 시작되었다. 그 첫 여정은 천안에 위치한 조선총독부 부재전시공원이다. 이곳에는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 건물의 일부가 이전·보존되어 있다. 철거 이후 사라졌다고 생각되었던 이 구조물의 잔재는, 이제 자연 속에 조용히 놓인 채 우리를 응시하고 있다.


우리는 역사를 기록하고 기억하려 애쓰지만, 반대로 누군가는 과거의 흔적을 지우려 한다.  그 흔적은 물리적으로 철거되거나, 사회적 망각 속에서 점차 희미해진다. 그러나 시간이 흘러도 돌은 기억한다. 땅에 박힌 채, 나무 사이에 놓인 채, 겨울의 찬 기운을 머금고도 그 자리에 묵묵히 남아있다.


이번 작업 ‘돌, 드러나다’는 조선총독부 부재전시공원의 겨울 풍경을 담은 사진 연작이다. 눈 덮인 나무들 사이로 드러난 석조물은 말없이 그러나 명확하게, ‘역사’의 실체를 드러낸다. 겨울의 고요한 풍경 속에 놓인 이 돌 조각은 그저 차가운 구조물이 아닌, 아픈 역사의 증인이자,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보내는 무언의 질문이다.


, 드러나다 단순한 기록이 아닌, 사라져가는 역사와 마주하고자 하는 시선이다. 그리고 시선을 통해, 무심히 지나칠 있는 흔적들이 다시 살아나기를 바란다.

메뉴담당자

담당부서홍보마케팅팀 연락처041-900-7396

천안문화재단 31142 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 성정 8길5 3층      대표전화 1566-0155

COPYRIGHT CHEONAN FOUNDATION for ARTS and 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