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갤러리] 4월 전시 유리건판 사진의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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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건판 사진의 부활
기간 : 2024.4.1.~2024.4.15.
장소 : 디스플레이 갤러리(천안시 동남구 통정1로 43-3)
나는 무엇 때문에 유리 건판에 눈이 갔는가?
한 장의 사진이 특별해지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가?
하루에도 수많은 사진이 생산,
소비되는 현시대에 한 장의 사진이 특별하게 보이는 이유는 무엇인가?
1000년 역사의 문화재가 존재한다.
그것을 기록한 문서도, 그림도 존재한다.
100년 전 유리건판도 존재한다.
우리의 역사는 1905년 고종 황제를 해강 김규진 선생이
촬영한 유리건판 2015년 미국 뉴어크박물관(Newark Museum)에서
발견되어 국내로 돌아왔다.
그러므로 실제 얼굴을 알게 된 최초의 조선 임금이 된다.
1900년대 기록된 일제 강점기에 기록된 유리건판은
국립 중앙 박물관에 3만 8천여 점이 보관되어 있다.
우리 문화재와 식민 수탈을 목적으로 치밀한 계획하에 기록되었다.
이제 그들의 기록이 아닌 100년 후 우리의 손으로 기록을 남기고 싶었다.
100년 전 그때의 방식 그대로 같은 위치에서 바라본 100년 전의 유리건판과 100년 후 나의 유리건판이, 그 의미가 다르게 후대에 전달되길 기원한다.
유리건판(Gelatin Dry Plate)은 1871년 영국인 매독스(Richard Leach Maddox, 1816~1902)가 브롬화은 젤라틴 유제를 유리판에 도포한 건판에서 탄생하였습니다.
이후 근대적 방식의 촬영 매체로 활용된 유리건판은 20세기 초부터 공업생산품으로서 본격적인 제조가 이루어졌습니다.
국립 중앙 박물관에 소장된 유리건판 38,000여 장은 일제 강점기 조선총독부 박물관이 보관하던 것을 광복 후 인수한 것입니다. 대체로 1909년부터 1945년경까지 일제가 식민 지배를 위한 목적으로 우리나라 전역과 만주 등지에 있는 각종 유적과 유물, 민속, 자연환경 등을 촬영한 것입니다.
(국립중앙박물관)